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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반해 운명처럼 오게 된 \'아주\'엔 특별함이 있다. 항상 공부하는 친구들이지만 스치기만 해도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따뜻함 , 그게 아주인의 매력이며 다양한 문화권을 공유할 수 있어, 그 속에서 느낀 열린 마음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 한국와 아주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 리츠키: 한류를 통해서 처음 한국을 접했어. 그렇게 한국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좀 더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은 정말 놀라웠지. 또 인도네시아 쪽에서 과가 국제통상이다 보니까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국을 선택했고, 특별히 아주대를 선택한 이유는 자매대학이라서 선택을 했어. 알렉한드라: 나도 아시아문화를 접하고 싶어서 어디로 갈까? 생각하던 차에 그 친구가 한국을 갔다왔는데 좋았다고 말해줘서 선택하게 됐어. 친구는 수원이 서울에 비해 덜 북적거리고 살기도 편하다고 추천을 강력하게 하는거야. 그래서 아주대를 선택하게 됐지. 결국, 그 친구의 추천이 맞았어. 셜리: 우선 난 학사를 외국에서 받고 싶었어. 그래서 어느 곳으로 갈까 생각하던 차에 콜롬비아에서 삼성과 같은 한국 회사들이 유명하고, 또 6.25 이후로 굉장히 빠른 경제성장을 겪은 한국을 보면서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었지. 아주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많은 나라에서온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어. -외국인의 신분으로 낯선 학교에 오면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 알: 처음엔 정말 걱정을 했어. 하지만 실제 학교생활을 해보니 다들 친절하고 배려를 잘 해주어서 적응이 너무나도 쉽게 됐어. 셜: 한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를 듣는데 교수님이 친절하게 알아들었니? 라며 살피시고 모를땐 언제든 직접 사무실로 오라며 친절하게 1:1로 설명해주고, 그 전공 수업을 완벽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셔. 특히, 공대용어 같은 경우는 영어도 많지만, 한자가 많은데 그 부분은 외국인 학생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그런것도 쉽게 설명해주셔서 적응하기 쉬웠어. 리: 불고기, 족발, 파전은 집으로 초대하는 호스트패밀리를 하면서 좋아하게 된 음식이야. 한국과 외국인 학생들끼리 그룹을 맺어서 저녁을 같이 먹고 게임을 같이 한다던가 친구 집에서 구절판도 만들어 먹었지. 윷놀이와 공기놀이도 경험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 셜: 그 전에 각자 나라에 살았을 때는 부모님도 있고, 친척들도 있지만 여긴 아무도 없고 자기 혼자라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지. 하지만, 여기서 모인 친구들은 한국의 같은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들으며 살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란 느낌을 받게 됐어. 거기에서 느끼는 친밀감은 가족과 같아. 여기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이젠 생일날에도 외롭지 않아. - 비슷한 나이대의 한국 학생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 리: 친구들을 보면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해 . 영어공부하려고 도서관을 자주가고 항상 "너 어디가"그러면 공부하러 간다고 하고. 물론 인도네시아에서도 도서관에 가지만 한국처럼 몇 시간씩 공부하지 않고 필요에 의해서 간다는 점이 차이인 것 같아. 알: 일단, 한국 친구들은 공부를 굉장히 많이해. 가장 특이했던 것은 모든 친구들이 스펙과 취업에 대해 걱정을 한다는 것. 또 하나는 한국 친구들은 굉장히 기억을 잘 한다는 것, 교수님이 무엇을 나눠주면 모두 다 외우는 것도 신기했고, 한번 만나도 어디서 만났는지 이름이 먼지 다 기억해주는 게 감동이었어. 지나칠 수 있는데 나를 기억해준다는 게 고마웠지. - 외국으로 나가려는 아주대학교 학생들에게 당부해주고 싶은 말은? 리: 보통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지금 학교 안에도 영어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많다고 들었어. 그런걸 잘 이용하면 될듯하고 또 실제로 영어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많다고 들었어. 그런걸 잘 이용하면 될듯하고 또 실제로 외국에 나가서도 친밀하게 그들과 잘 어울리다 보면 생각보다 쉽게 언어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셜: 외국에 가서 너무 한국적인 것에 갇혀 있지 않았으면 해 . 여기서는 한국식으로 옷을 입고, 한국식으로 행동하지만 적어도 외국에 나갔으면 그 나라 사람들처럼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 쟤는 왜 그럴까?"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쳐라! 라고 말해주고 싶어. 알: 나도 비슷한 생각인데 그곳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특히, 마음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가졌으면 해. 그곳에선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시도해도 새로움으로 가득한 일이기 때문에 겁먹지 말고 자유로운 마음을 맘껏 펼쳤으면 해. - 나중에 고향으로 가져가고 싶은 한국의 물건이 있다면 ? 리: 한국에서 재미있게 본 사극 때문인지 몰라도 도자기 같은 것을 가져가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알: 동물모자나 인형 같은 캐릭터 상품들이 콜롬비아에는 없는데, 한국에는 참 많아서 가져가고 싶어. 특히 호랑이 손 인형. 셜: 2010년 월드컵 때 입었던 붉은 악마 티셔츠랑 축구 액세서리도 가져가고 싶어. 먼 외국에서 월드컵을 그 나라 사람들과 함께 보고 즐긴다는 건 무척 멋진 경험이야. 아마 난 그때의 월드컵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거야 . 한국의 열정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참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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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배안나
- 작성일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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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단기연수에 대한 설명과 일정이 궁금해요 : 각 학부마다 자기계발 단기연수 프로그램이 있어요. 저는 화학과라 자연과대학대학 단기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죠. 2011년1월10일 부터 16일까지 6박7일 간의 일정으로 20명의 학우와 함께 프랑스와 스위스를 탐방했어요. 이번 연수에는 물리과 김상열 교수님과 자연과학대학 교학팀 이태재 선생님이 함께하셨어요. 프랑스에서 3박4일 보냈는데 3일은 가이드와 함께 프랑스의 여러 박물관과 주요 관광지를 탐방했어요. 마지막 하루는 팀별 자유일정으로 보냈어요. 시테 과학박물관, 에펠탑, 개선문, 베르사유 궁전, 루브루 박물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를 다녔죠. 총 22명과 함께 탐방했어요. 바토므슈 유람선, 몽마르뜨 언덕의 사크르뤠르 사원, 오페라, 마레지구, 노트르담성당은 우리팀 둘이서 지하철과 도보로 여행했어요. 스위스에서는 2박3일의 일정중 루체른 시내구경 외에는 모두 함께 움직였구요. CERN원자핵 공동연구소, 바스티옹 공원, 빈사의 사자상, 무제크성벽, 카펠교, 리기산을 끝으로 이번 연수를 마무리 했습니다. -프랑스는 어떤 나라인가요 ? 무엇을 경험했는지 궁금해요 : 프랑스는 수많은 역사들이 땅마다, 건물마다 녹아있는 곳이에요. 루이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와 같은 세계사 이야기는 수업시간에 분명 배운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너무 싫어서 이과를 선택하게 만들었죠. 과를 선택하기 전에 직접 보고 들었더라면 저의 미래는 바뀌지 않았을까요 ? 박물관에서도 견학하면서 생긴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는 강의실이 곳곳에 방문한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체험과 함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지식을 심어줬어요. Bonjour(안녕하세요). 다들 알고 있는 프랑스 인사말이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이지만 현지인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대답을 유도해요. 파란 눈 외국인이 "안녕하세요."한마디만 하여도 열광하는 우리와 다르지 않아요. 여행 전에 프랑스 사람은 친절하지 않다고 들어서 걱정을 했었어요. 하지만 간단한 인사 한마디로 사람들을 친절하게 만들었어요. 어쩌면 친절하지 않다는 말은 선입견일지도 모르겠어요. 고마운 일에는 Merci(감사합니다),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Pardon(미안합니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어요. 배가 고프지 않았더라면 현지인에게 질문도 안했을텐데 지나가던 행인에게 근처 좋은 레스토랑이 어디냐고 묻자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구요. 식당의 영어식 발음까지 알려주었어요. 물론 인사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대화했어요.(웃음) -스위스는 어떤 나라였나요? :스위스하면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라고 다들 알고 계시더라구여. 전국에 12개의 대학이 있고 등록금이 우리나라 국립 대학과 비슷한 100만원 대라고 하더라구요. 부러웠어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매번 오르는 등록금때문에 부담을 많이 가지는데 저렴한 등록금이라 공부에만 전념하더라구요. 셀 수 없이 많은 대학들이 있고 졸업장이 있어야 대우받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술만 있다면 취직에는 문제가 없어요.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어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면으로는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이기도 해요. 일정 나이가 되면 전 재산을 사회로 환원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동등해진다고 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있죠? 연수를 통해 직접 경험한 소감이 어떤지 궁금해요. : 옛 말에 백문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어요. 직접 프랑스 사람과 대화를 하지 못했더라면 영원히 그 나라 사람은 불친절하다는 선입견을 품고 살았을 거에요. 밀로의 비너스를 보지 못했더라면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만 생각했을거에요. 이처럼 이번 연수는 저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며, 가장 큰 배움은 바로 모든 일에 선입견을 품지 말고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 그것이 이번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이에요.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약을 경험할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학생 신분으로 유럽 여행을 하기에는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거에요. 교내 프로그램을 잘 찾아보면 자기계발장학 혹은 해외문화탐방의 기회가 생각보다 많이 있어 전액은 아니지만 일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자기계발장학은 교내 일반 장학조건과 같고, 두 가지 모두 일정에 대한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단체여행이라 코스와 숙소에 대해 많이 걱정했지만 가이드를 통해 개인적으로 오는 것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고, 3성 이상급 호텔에서 편하게 휴식할 수 있었어요. 비록, 일주일만에 한 달 용돈을 써버리긴 했지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소중함 경험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회는 노력하고 경험한다면 아주 소중한 경험이 남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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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 작성자배안나
- 작성일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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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 작성자배안나
- 작성일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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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 작성자배안나
- 작성일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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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기름값 인하는 불가능할 것 같다. 기름값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류세(연 20조원 수준) 인하를 관련 정부 부처들이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리 기름값은 아직 견딜 만하고 외국과 비교해도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기름값 인하는 석유 과소비 우려를 낳고 국민 복지증진에 꼭 필요한 세수(稅收) 부족만을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러한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실질구매력지수(PPP)를 감안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그것도 회원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비싸다. 휘발유 등 에너지제품은 경제활동과 국민복지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구매력 기준 비교는 당연하다. 환율 기준 비교에서도 최상위권이다. 물론 세금 때문이다. 휘발유의 경우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부가세 등 세금을 합하고 관세 등 유통 비용을 더하면 소비자 가격의 50% 내외를 차지한다. 유류세의 기본은 교통세이며 현재 ℓ당 529원이다. 이 중 80%(10조원대)가 도로 건설 등 석유 소비를 촉진할 우려가 큰 인프라건설에 투자된다. 이는 대체에너지개발, 환경개선 등과 같은 유류세 부과 근거에 어긋난다. 원칙적으로 석유에 대한 세금(로열티 등) 부과는 고갈되는 석유 생산에 대한 추가 보상을 위한 것이어서 소비국 정부는 부과할 수 없다. 그러나 소비국도 대체재 개발이라는 제한된 목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 논리가 석유파동 이후 확립되고 있다. 물론 선진국일수록 유류세를 낮게 부과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유류세, 특히 교통세의 중과는 논란의 여지를 낳고 있다. 여기에다 유류세의 실질 부담자는 중산서민층뿐이어서 공정과 상생 원칙에 어긋난다. 공공목적 면세, 기업소비 조세감면, 농어촌면세, 자영업 경비처리 등을 고려하면 그러하다. 그렇다면 유류세 조정을 통한 기름값 인하는 얼마나 가능한가? 최대 30%까지 앞뒤로 조정이 가능한 탄력세율의 하향 조정과 관세조정(3%에서 1% 수준으로)을 통해 휘발유의 경우 ℓ당 200원쯤 인하는 쉽다. 여기에다 도로건설 등 추가 인프라 투자를 고유가 기간 중에만 자제한다면 유류세 절반, 즉 ℓ당 500원 수준의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 여기에 정유사의 자발적 인하폭을 합치면 현 유가의 3분의 1쯤인 700~800원 인하는 큰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이다. 이 경우에도 가장 큰 걱정(?)인 과소비 우려는 없는가? 크지 않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은 준(準)필수재이지만 자동차 등 소비기기 없이는 그 소비가 불가능한 중간 투입재이다. 따라서 석유 소비는 단순히 가격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여러 소비기기의 구입과 운영 비용을 포함한 효용(Utility) 창출 비용에 의해 결정된다. 이에 기름값을 내려도 그간 억제되어온 일부 잠재수요가 실현된 후에는 소비 급증 현상이 없을 것이다. 장기소비는 당연히 가격보다 경기 상황에 더 크게 좌우된다. 여기에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름값 10% 인하는 소비자물가 0.5% 인하, 경제성장 0.2% 이상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을 더 이상 군말 없이 비싼 값을 지불하는 포획(捕獲·Trapped)된 소비자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혹한 속에서 물가 걱정으로 설을 맞는 국민들에게 기름값을 내려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감동 행정’은 정녕 불가능한가? [경향신문-20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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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 작성자배안나
- 작성일20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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